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외국 기업인에 공기 나쁜 베이징은 근무 기피지역

[2014-05-19, 15:30:34] 상하이저널
관영 신화통신 "스모그가 중국 경제 침식" 경고

외국 기업인들에게 스모그로 악명높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근무하는 것은 기피 대상이라는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인 신화망(新華網)은 노키아에서 휴대전화 연구개발을 담당한 더크 부총재가 곧 중국을 떠나려는 자신의 후임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19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스카이라인이 짙은 스모그에 사라졌다. 사진은 2014년2월26일 찍은 것
베이징의 스카이라인이 짙은 스모그에 사라졌다. 사진은 2014년2월26일 찍은 것
 
3명의 자녀를 둔 더크 부총재는 1998년 노키아가 베이징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 이후 베이징에서 근무한 첫 번째 부총재였다.

그는 신화망과 인터뷰에서 "가족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기가 싫어 임기를 마친 후 베이징을 떠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더크 부총재는 "고위급 연구개발 전문가를 초빙하는 과정에서 17명의 초빙 대상이 모두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것을 거절했다"면서 "이중 15명이 직접적으로 제시한 이유는 공기오염이었다"고 말했다.

신화망은 이 기사에서 "스모그가 중국 경제를 조용하게 침식해 들어가고 있다"며 스모그의 위험성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집중 조명했다.

통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이미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했다는 사실을 거론한 뒤 1950년대 런던 스모그 사건으로 1만 2천 명이 사망하고 1970년대 미국의 대기 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인구가 20여만 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가 2013년 1월 20개 성·시(省·市)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1월 한 달간 4차례의 스모그가 교통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끼친 경제손실은 230억 위안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환경오염이 미치는 경제손실은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국가와 지역 경제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깎아 먹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았다.

통신은 최근 12살 아들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한 어머니의 사례를 들며 스모그 탓에 관련상품 판매가 활성화되는 '스모그 경제'의 이면에는 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통신은 철강·제련 산업 등 환경오염 유발산업을 거론하면서 경제의 발전 방식을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