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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 올 가을에는 호전될 듯”

[2006-02-20, 22:36:18] 상하이저널
업계전망, 춘절 후 하락세는 둔화되는 분위기

상하이의 올해 부동산 시장 동향은 어떨까. 춘절 이후 유명 부동산컨설팅업체들은 저마다 올 상하이 부동산 전망 보고문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을 종합하면 상하이 시장은 여전히 조정 단계에 머물러있고, 당분간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각 컨설팅업체들은 하반기에는 호전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상하이 시장은 주택 시장 하락폭이 차츰 둔화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유의 높은 시장수요와 상하이엑스포 등 긍정적 외부요인 등이 잠재해있어 장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업계들은 자신한다.
춘절 이후 상황만 보면 일단 시장이 안정되어가는 분위기이다. 지난해 3/4분기엔 대폭 하락했지만, 4/4분기에 정상적 수준을 회복할 조짐을 보였고 올 1월 그 하락폭은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上海青年报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1월 상하이 주택가격 기준지수는 1,273으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춘절 영향으로 인한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급락보다는 하락속도가 완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메이렌(美联), 한위(汉宇),푸양(富阳)부동산 등은 주택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일부 단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등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만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한다. 다만 늘어나는 문의수에 비해 실질거래 건수가 이를 쫓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춘절 전까지 부동산 전망 정보가 부족한데다, 지난해 강력한 부동산 억제 정책에 위축된 구매자들이 신 정책의 발표를 염려하는 등 관망세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한다. 그러나 수치상 거래내용이 증가하고 하락폭이 둔화되어가는 양상은 분명 구매자들의 심리가 반년전보다 안정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전 시점과 관련해선 세 업체 모두 올 하반기로 예상했다. 메이렌의 刘志忠 상하이 담당이사는 2/4분기부터, 한위의 施宏睿 이사와 푸양의 胡欣 연구팀장은 2/4분기까지는 지난해 상반기 양상을 유지하다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위의 施 이사는“지난해 상하이 시장은 조정기를 거쳐 주택가격 급등세가 억제되고 가격이 하향하는 등 거시조정 정책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지만, 당국이 거품해소 외에도 부동산 가격과 개인소득 수준의 일치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어 강한 거시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교민들은 여전히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푸동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당국이 목표로 하는 부동산 조정 수위를 모른다. 거시정책 목표 달성 시점을 모르는 상황에서 회복 시기를 논하기가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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