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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베껴쓴 12살 딸 때려 죽인 모진 아빠

[2014-05-21, 11:56:42]
5월20일을 대표하는 ‘520’은 발음이 중국어 ‘워아아니(사랑한다)’와 비슷해 사랑을 고백하거나 표현하는 날로 인식되고 있다.
 
바로 이처럼 아름다운 날에 아빠의 모진 매에 못견디고 12세 꽃다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0일 보도했다.
 
지난 19일 밤 11시반경 항저우(杭州)시에 있는 저장대(浙江大学)의학원부속제일병원으로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12세 소녀가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왔다.
 
응급 조치 후 12시간이나 경과를 지켜봤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다. 병원측 제안으로 20일 점심 12시에는 저장성(浙江省)아동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결국에는 세시간도 못버티고 심장 박동을 멈췄다.
 
12세 소녀가 무엇때문에 온몸에 상처투성이가 되어 실려왔을까. 아빠한테 맞았다는 것, 이유는 숙제를 베껴 썼기 때문이었다는 것.
 
12세 소녀는 초등학교 4학년생이었고 아빠는 그 학교 보안이었다. 딸애가 숙제를 베껴 쓴것을 발견한 아빠는 차고에 끌고가 두손을 뒤로 하고 밧줄로 묶어 매달아놓고는 1분간 뭊매를 안겼다.
 
그러고는 반성하라고 무릎꿇는 벌을 주고는 자리를 비웠다. 반시간 후 돌아와보니 딸애는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는 것.
 
이웃 사람들과 친척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소녀의 아빠는 평소 더없이 자상했지만 공부에 있어서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만큼 그 누구보다 더 엄격했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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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2

  • 아이콘
    123하오 2014.05.22, 18:07:51

    공부에 대한 집착이 부모의 정마저 상실하게 만들었네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 아이콘
    쿠울가이 2014.05.22, 23:12:21
    수정 삭제

    얼마전에 엄마가 7살정도 되는 남자아이를 길에서 때리는 것을 봤는데, 오른쪽 왼쪽 뺨을 수십대를 때리고 애는 죽자고 엄마에게 달라 들고, 멱살에 매달리니 엄만 때 내려고 더 때리고...
    중국이 소황제 소황제 하며 애지 중지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부모도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 못하면서 폭발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게 됩니다. 자녀를 훈계하려면 회초리같은 매로 본인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게 훈계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무튼 자상한 아비였다는데, 딸에게나 부모에게나 너무 안 좋은 일이네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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