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4월 CPI 상승률이 1.8%로 떨어지면서 18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자 5월 물가 흐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5월 마감을 며칠 앞둔 지금까지 나온 경제기관 전문가들의 5월 CPI 상승률에 대한 예측을 종합해볼 경우 2.4% 내외로 회복될 것이라는데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북경상보(北京商报)는 26일 보도했다.
이는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가격이 5월 들어 상승세를 꾸준하게 보여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5월12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6개 대·중도시 육류 도매가격이 등락으로 엇갈린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전주에 대비해 2.2%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생돼지의 경우는 지난 4월30일의 1㎏당 10.7위안에서 5월16일에 이르러서는 13.55위안으로 반달 사이에 27% 폭등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도 9.45% 높은 수준이다.
국가정보센터경제예측부 쭈바오량(祝宝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5월 CPI 상승률에 대해서는 2.4%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해통증권(海通)증권의 장차오(姜超) 애널리스트는 2.5%로 예측했다.
돼지고기 가격 외 거시 정책도 물가상승에 일정하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베이징둥풍아이거(北京东方艾格)농업컨설팅회사 마원펑(马文峰) 연구원은 밝혔다.
그는 경기 하락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 정부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통화정책에 대해 지금보다 느슨하게 돌리면서 통화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면 물가상승은 피할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러한 모두를 기반으로 5월 CPI상승률에 대해서는 2.4%로 예측했고 하반기에는 이를 조금 더 웃돌겠지만 3%를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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