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안후이 지방도시 '화장제' 앞두고 노인자살 속출

[2014-05-28, 11:12:02] 상하이저널
주민들 "매장 선호 노인들, 화장 피하려 극단적 선택"

중국의 한 지방 정부가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화장제 전면 실시를 추진하자 노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안후이(安徽)성 안칭(安慶)시가 오는 6월부터 화장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의 '장례 개혁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4월 중순 전해진 뒤 6명의 노인이 잇따라 자살했다.

특히 이들 노인의 자살과 관련해 전통적인 장례 문화에 따른 매장을 선호하는 노인들이 화장을 피하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칭시 측은 "장례 개혁과 노인들의 자살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이런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안칭시가 이달 발표한 개혁안을 통해 사망자를 매장할 때 쓰는 나무관(木棺) 제작을 금지하고 최근에는 미리 맞춰놓은 관을 회수해 폐기하자 노인들이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안칭시의 현(縣)급시인 통청(桐城)시 신뎬(新店)촌 91세 노인 우정더(吳正德)씨는 지난 6일 목관을 회수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1시간 만에 목매 자살했다.

우 노인의 가족은 지난달 초 부친이 '6월 이후에 죽으면 화장해야 한다'는 장례 개혁안 추진 소식을 들은 뒤 걱정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신경보도 잇단 노인 자살의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안칭시가 장례 문화 개혁을 조급하게 추진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안칭시는 1994년과 2006년에도 화장을 장려하는 장례제도 개선을 추진했으나 전통적인 관습 때문에 화장률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조하자 관계자들이 문책을 당한 바 있다.

안칭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올해 강력한 개혁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화장률을 50%로 끌어올리고 2016년까지 8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3.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4.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5.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6.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7.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8.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9.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10.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경제

  1.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50살 생일!..
  2. 韩-中 하늘 길 넓힌다... 대한항공..
  3. 中 해외 카드 결제 수수료 2~3→1..
  4. 워런 버핏, 비야디 주식 549억 매..
  5. 샤오미, CATL과 손잡고 배터리 공..
  6. 상하이 푸동공항 국제선 여객 4년 만..
  7. IDC, 2028년 中 AI PC 출..
  8.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9.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10.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사회

  1. 中 청두, 지하철 공사 중 12미터..
  2. 中 딥페이크로 학생·동료 나체사진 7..
  3.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4. 상하이 宜山路역 ‘찜통’ 환승통로 무..
  5. 중국 31개 省市 중 11곳 상주인구..
  6.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7.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8.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9.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10.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문화

  1. ‘상하이 호반 국제 뮤직 페스티벌’..
  2. [책읽는 상하이 242] 나인
  3.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Dr.SP 칼럼] 지구온난화 속 무..
  2.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여름방학
  4.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