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승기 본다고 퇴근 안해?"…中 기업, '너포위' 야근 금지령

[2014-05-30, 13:57:13] 상하이저널
"너포위 때문에 야근하지마!"
 
중국 여직원들이 이승기에 포위됐다. '너포위'(너희들은 포위됐다) 본방 사수를 위해 일없이 야근을 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당연히 회사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이에 야근을 자제하고 출근을 탄력적으로 하라는 내용을 사내 공지로 띄웠다.
 
중국 베이징의 한 기업이 '너포위' 관련 대책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여직원의 야근 목적이 '너포위' 본방 사수에 있다고 판단한 것. 회사 관계자는 "드라마가 온라인에서만 방영되다보니 인터넷 속도가 빠른 회사에서 본방을 보고 퇴근하는 여직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급기야 '야근 금지령'을 내렸다.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너포위'를 보기 위해 일부러 야근을 하지 마라"면서 "드라마 방영 이후 전기세가 증가했다. 또한 퇴근 시간이 늦어지다보니 직원들의 건강에도 무리가 간다"고 공지했다. 
 
대신 회사는 '탄력 출근제' 시행을 약속했다. "여성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해 이번 주부터 목요일과 금요일 출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단, 탄력출근은 여성 직원들에게만 적용한다. 모든 남성은 제 시간에 출근하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부는 '너포위' 열풍, 그 중심에는 단연 이승기가 있다. '너포위' 팬들의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 이에 한 남성 직원은 자신의 SNS에 "여직원들이 조퇴를 신청하고 휴가도 낸다"면서 "한국 드라마가 회사 업무에 큰 지장을 준다"고 불만을 표했다.
 
한편 '너포위'는 현재 중국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드라마 견제 정책(쿼터제)으로 인해 공중파에서는 볼 수 없다. 이에 중국 여성팬들은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한다. '너포위'는 중국 온라인 방송 사이트인 '텐센트'를 통해 방영중이다.


기사 저작권 ⓒ 디스패치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