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내년까지 소형 탄광 2천여곳 폐쇄

[2014-06-04, 17:41:27]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탄광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당국이 사고 위험이 큰 소형 탄광을 무더기 퇴출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안전감독총국을 비롯한 12개 중앙 기관·부처는 내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2천개 이상의 소형 탄광을 폐쇄하도록 최근 각 지방정부에 지시했다고 중국광파망(廣播網)이 4일 전했다.

폐쇄 대상은 연간 생산량 9만t 이하의 소형 탄광 가운데 사고 발생 위험이 크거나 과거 중대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 곳이다.

당국은 현(縣)급 이상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현장 조사를 벌여 폐쇄 조치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도록 했다.

또 폐쇄된 탄광이 몰래 조업을 재개할 수 없도록 물, 전기, 민간용 폭발물의 공급을 엄격히 통제하고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폐광 관리에 힘을 기울이도록 했다.

중국에서는 이윤 감소를 우려한 탄광들이 가스 누출 탐지 및 환기 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꺼리면서 매년 1천명이 넘는 탄광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윈난(雲南)성 취징(曲靖)시의 한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해 광부 14명이 희생됐고 이달 3일에도 충칭(重慶)시 완성(萬盛)경제구의 탄광에서 가스 폭발로 2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중국 당국은 탄광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10배에 달하는 높은 비율이고 전체 탄광의 80%를 차지하는 소형 탄광의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전체 1만2천526개 탄광 가운데 1만개가량이 연간 생산량 30만t 이하인데 이들 탄광은 설비 문제뿐만 아니라 광부의 77%가 중졸 이하 학력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전의식이 약하다는 것이다.

일부 지방정부는 탄광 사고 발생 시 감독 소홀에 따른 문책을 피하려고 광업회사와 짜고 사고를 은폐·축소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