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IT공룡' 탄생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11일(현지시간) 모바일 브라우저 업체 UC웹(UCWeb)의 잔여 지분을 전부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합병이 중국 인터넷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융푸 UC웹 최고경영자는 이번 합병의 가치가 작년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업체 91와이어리스를 인수한 금액인 19억 달러(1조9000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알리바바는 주식 스와프 거래와 약간의 현금으로 인수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UC웹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어 3분의 1을 추가 인수한다.
위융푸 최고경영자는 합병 후 새 모바일 사업그룹의 회장을 맡고 알리바바의 전략적 의사결정 위원회 위원으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 상장에 앞서 전통적인 온라인쇼핑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여러 기업을 인수했다.
UC웹 지분 인수는 지난 일주일 새 세 번째 거래 소식이다. 전날인 10일엔 상하이(上海)미디어그룹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앞서 지난 5일 중국의 명문 축구 구단 '광저우 헝다'(广州 恒大·영문명 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지분 50%를 1억9200만달러(약 195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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