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대북 사업가 A씨가 최근 중국 공안당국에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초 베이징(北京)에서 베이징 공안에 의해 구류 처분이 내려졌고 최근 정식으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적용된 혐의는 '계약사기'로, 투자금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는 주변 사람이 중국 당국에 A씨를 고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사실은 상대국 국민의 구속시 이를 통보키로 한 양국 외교당국간 합의에 따라 우리 공관에도 통보된 것으로 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A씨는 최근 중국 기업과 합작으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구속됨으로써 이 프로젝트의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중국 당국이 A씨를 구속한 것을 두고 "개인적인 금전 문제"라는 관측과 함께 "중국 당국이 그의 대북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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