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s Talk 지친 엄마들, 스트레스 해소법 공유해요
아이 준비물 챙기랴, 각종 가정 통신문 점검하랴 아이보다 엄마가 더 바쁘다. 여기에 담임선생님, 친구 걱정까지 쌓이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다. 나에게 하루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
전업 엄마도 휴가가 필요해!
이지나(42)씨는 한달에 한번 전업주부 휴업 선언을 한다. 아이는 남편에게 맡기고 청소, 세탁도 미룬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밥이 아닌 외식으로 때우며 게으름을 피우기도 한다. 가족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덕분에 다음날엔 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나를 가꾸면서 기분 업!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문정남(45)씨는 일주일에 한번씩 얼굴 마사지를 받는다. 마사지 숍에 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효과도 톡톡하다. “나이 들어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피부가 맑고 깨끗하지 않으면 소용없다. 처음엔 남편이 헛돈 쓰고 다닌다고 타박했는데 부부 동반 모임에서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은 후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갔다. 나를 위한 투자가 가족에 전념할 수 있는 에너지로 충전된다.
달달한 신혼으로 돌아가고파
육아 스트레스로 남편과 소원했던 양가은(45)씨는 친정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둘이 데이트를 즐긴다. 연애시절에 다니던 카페에 들러 차 마시고 영화도 한편 본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남편에게 서운하던 감정이 사라지고 연애 때 느끼던 애틋한 마음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애들 셋 보느라 힘든 친정어머니 걱정에 서둘러 맛있는 음식 사들고 돌아가지만 다음을 기약하는 것만으로 다시 힘이 난다.
아이쇼핑으로 대리만족 얻어요!
쇼핑만큼 스트레스 풀리는 일도 없을 터. 박경아(43)씨는 인터넷을 통해 사고 싶은 옷을 카트에 담고 다른 쇼핑몰과 가격 비교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결제는 망설이기 일쑤다. 남편과 아이들 옷은 주저 하지 않고 사지만, 딱히 외출할 곳 없는 자신의 옷을 사기엔 고민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리만족의 기쁨에 아이쇼핑만으로 스트레스가 풀린다.
땀 흘리며 취미 생활에 빠져요
윤여진(44)씨는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게 최고라 여긴다. 아이를 학교에 보낸 후 에어로빅 가방 메고 나선지 6년째, 몸치라 처음엔 동작 하나 따라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작품씩 배우는 기쁨이 크고, 최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땀으로 흥건해지며 스트레스가 날아간다. 샤워 후 간단한 티타임을 가지면서 수다 떨다보면 자연스럽게 인맥도 넓어진다.
못다 이룬 꿈 이뤄가는 재미 쏠쏠
자신의 꿈에 열정을 쏟다 보면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는 마연주(41)씨는 소소한 일상을 블로그에 남긴다. 소설가를 꿈꾸었기 때문에 블로그 활동을 못 이룬 꿈을 펼칠 기회의 장이다.
하루에 한가지를 꼭 해내겠다는 마음가짐
주부는 외부활동을 하지 않으면 집안에서 별로 할 일이 없어 빈집에 혼자 사는 것 같이 느낀다. 외출할 일이 없으면 소파에 누워 TV 켜놓고 리모콘만 눌러대거나 낮잠을 자거나 온갖 잡념에 빠진다. 잡념이란 대부분 비생산적이고 긍정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쉬지 않고 자꾸 움직여야 한다. 몸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쓰며 움직이는 것이다. 하루에 무엇이든 한 가지를 꼭 해내겠다는 생각이 바람직하다. 명언이나 격언 한가지 외우는 것도 좋다. 몸을 움직이고 싶으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혼자 계획을 세워 각종 전시회나 박물관, 공연장 등을 찾아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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