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중국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목격돼 누리꾼들 사이에 'UFO 출현' 소동이 벌어졌다고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 현지 언론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산둥(山東)성 리자오(日照)시 라디오방송국은 당일 오후 9시께 하늘에서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광선 다발이 목격됐으며, 이 다발의 한 가운데 있던 공 모양의 발광체가 10여 초 동안 공중에서 낙하했다는 시민 제보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허베이(河北)성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에서도 밤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봤다는 누리꾼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해당 비행체가 꼬리 부분에서 기다란 화염을 내뿜고 있었고 비행궤적을 따라 연기 꼬리를 남겼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각지에서 벌어진 UFO 출현 소동에 대해 자국의 지대지 전략·전술미사일 운용부대인 제2포병이 진행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오인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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