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흘 이상 계속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일부 서비스 중단 문제는 중국 내부의 테러와 소요사태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차단 조치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치에는 외국 업체 서비스가 모두 포함됐으며 조만간, 늦어도 이달 중에는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14일 "중국 당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과 관련해 테러 및 소요사태 등이 발생할 가능성과 최근 홍콩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서방의 간섭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이 일시적인 통제에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카톡과 라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직전인 1일 오후부터 일부 또는 전체 서비스가 중단돼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중국인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번 조치를 전후해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업체의 주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도 중국에서 접속이 마비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대국이지만 테러 및 체제를 위협하는 정보 등에 대해서는 자국 이익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 통제 및 단속을 강화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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