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이 국내 10대 명산의 하나로 꼽고 있는 창바이(長白)산(백두산)의 세계자연유산 지정 신청을 추진중인 중국 지린(吉林)성은 오는 2008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자연유산으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지린성 직속 창바이산보호.개발.관리위원회 리잔원(李占文) 부주임은 22일 '제1차 중국 인터넷매체 지린 방문' 취재단과 만난 자리에서, 창바이산구역 보호 및 개발이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했으며 세계자연유산 신청 업무도 순조롭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리 부주임은 국가건설부가 처음으로 올해 1월에 발표한 국가문화.자연유산 예비 목록에 오른 17개소 가운데 창바이산이 두번째를 차지했다고 밝히고 오는 2008년 열리는 제32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2월1일 이전에 신청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린성 당 위원회와 성 정부가 지난해 5월 창바이산 관리구역 내의 경제, 사회, 행정사무 및 자연자원의 통일적인 관리를 위해 신설하기로 결정한 후 올해 1월22일 정식으로 출범한 창바이산보호.개발.관리위원회의 관할 구역 면적은 모두 6천718㎢에 이른다.
리 부주임은 이 위원회 출범 이후 기초작업과 조사연구 등을 거쳐 환경보호를 전제로 삼고 관광개발을 주도적 위치에 둔다는 원칙에 따라 3-5년의 노력을 거쳐 창바이산 이름을 딴 유명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관광, 피서, 얼음과 눈의 세계, 레저 등을 일체화하는 생태 관광.경제시범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