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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세 쌍둥이 판다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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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판다 쥐샤오가 새끼 판다 한마리를 끌어안은 모습> |
세계 유일의 '세 쌍둥이 판다'가 중국 광저우에서 탄생해 큰 화제다.
광저우(广州) 창롱(长隆)야생동물원은 쓰촨(四川) 워룽(卧龙)에서 온 어미 판다 ‘쥐샤오(菊笑)’가 7월 29일 새벽 세 쌍둥이 판다를 출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출산 후 15일이 지난 새끼 판다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존하는 세 쌍둥이 판다라고 신화망(新华网)은 12일 전했다.
창롱야생동물원의 동꾸이신(董贵信) 총경리는 “어미 판다는 지난 4월 교배를 마쳤지만, 임신여부는 확신할 수 없었다”며, “7월 29일 새벽 세 쌍둥이 판다를 출산한 일은 커다란 기적이자 경축할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판다보호 연구센터의 장허민(张和民) 주임은 “세 쌍둥이 판다의 생존률은 지극히 낮고, 난이도가 매우 크다. 50년 가까이 전세계에는 400여 마리의 아기 판다들이 출생했으며, 이 중 세차례 세 쌍둥이 판다가 탄생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70년대 출생한 세 쌍둥이 판다는 모두 사망했고, 1998년 출생한 세 쌍둥이 판다 중에는 두 마리만 살아남았으며, 2013년에는 한 마리만 생존했다”며, “이번에 출생한 세 쌍둥이 판다는 태어난 지 15일이 지났지만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생존확율이 95%에 달한다”고 전했다.
현재 세 쌍둥이 판다 중 두 마리의 체중은 250g이 넘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벌써 400g이 넘어 성장발육 및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또한 체모 색상, 활동 및 호흡 능력 등의 전반적인 체력상황이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현재 어미 판다는 관계자들의 세심한 배려 하에 안정을 되찾아 세 쌍둥이 판다를 번갈아 가며 곁에 두고 있다.
어미 판다 쥐샤오는 2002년 와룽에서 출생해 2010년에는 쌍둥이 판다를 낳았고, 2012년 이전 광저우 창롱야생동물원에 옮겨졌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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