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중국의 다롄(大連)과 옌타이(烟臺) 사이를 열차를 싣고 오갈 '열차페리' 중톄보하이1호(中鐵勃解一號)가 26일 다롄항에서 성공적으로 열차 적재실험을 마치고 오는 9월 시험운항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선양(瀋陽)시에서 발행되는 화상신보(華商晨補)가 27일 보도했다.
다롄과 옌타이 구간에 열차페리가 다니면 평소 열차로만 20시간 넘게 걸리던 교통 시간이 11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중톄보하이1호는 전날 다롄항에서 중량이 23t씩 나가는 객차 40량을 철로가 설치된 잔교(棧橋)를 거쳐 싣는 실험에 성공했다.
이날 실험은 무게 138t의 둥펑(東風) 기관차가 객차를 10개씩 밀고 잔교를 통과해 중톄보하이1호에 적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관차가 객차 10량을 밀고 잔교를 통과할 때 다리에 가해지는 총 중량은 무려 370t에 달한다.
이날 적재실험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잔교와 선박의 이음새 부분이 밀물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맞물려 작동한다는 결과는 얻었다.
중톄보하이1호는 향후 썰물 상황에서 1차례 더 적재실험을 실시하고 나서 실제로 사람을 태운 객차 40량을 실어보는 최종 실험을 거친 뒤 오는 9월에 시험운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