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29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께 중국 단둥(丹東)시 동항 앞 5㎞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단둥으로 들어오던 1만600t급 국제여객선 동방명주2호가 옥수수를 실은 1천200t급 바지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바지선은 완전 침몰했으나 여객선은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고 승객 500여 명을 태우고 무사히 동항에 입항했다.
사고 직후 여객선이 침몰한 바지선의 선원을 구조하느라 입항 시간이 예정보다 30∼40분 정도 늦춰졌다고 동방명주2호를 운항하고 있는 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측은 밝혔다.
회사측은 "바지선이 북한으로 가던 중이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는 바지선이 옥수수를 싣고 진행하다 동항 입항을 안내할 도선사를 기다리기 위해 해상에 일시 정박 중이던 동방명주2호의 측면을 들이 받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