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환경문제 협력, 문화교류, 북핵 문제 등 언급
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구상찬)이 주최한 ‘한•중 미래 포럼’이 지난 27일 신천지 안다즈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세연, 이종훈, 서영교, 민현주 의원, 김부겸, 정태근 전 의원과 왕리핑(王丽萍) 상하이TV예술협회 부주석, 장리리(张丽丽)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도, 완쉐쥔(万学军)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중앙국제연락부장, 먀오웨이청(穆卫诚) 당중앙대외연락부 부국장, 천하이강(陈海刚) 상하이시공공외교협회 부회장 등 한중 정관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제협력, 환경문제, 문화교류,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원자력 발전과 관련된 안전문제는 반드시 인식을 공유하고 논의기구를 출범시켜야 한다. 한중 간 경제협력과 함께 환경문제에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라며 원전 안전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특히 “일본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국인들은 패닉에 빠졌었다”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공동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한국과 가까운 동부 해안에 원자력 발전소를 집중적으로 건설하고 있고,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한국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교류 확대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나왔다. 왕리핑 상하이TV예술협회 부주석은 "한국 독립 극작가들이 상하이를 방문해 교류에 나서고 싶어 하는데 다리 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다"면서 "민간 영역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데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리리(张丽丽) 상하이시 인민대표대회 외사위원회 주임도 "문화 교류의 영역을 더욱 넓혀 나아가야 한다"며 "청년 교류 확대를 위해 청년대표단을 만들어 상호 방문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정치분야에 대한 토론에서는 한국 정치인들이 북한 문제 등 현안을 언급했지만 중국 측은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을 주로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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