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하이 지하철 9호선에서는 한 중년남성이 옆에 앉은 여성 승객 허벅지를 은근슬쩍 만지는 장면이 찍혀 인터넷 상에 올랐다. 이 사진을 본 또 다른 네티즌이 “이 남성은 1년전 ‘셴주서우(咸猪手: 저질적인 성희롱 동작을 의미)’ 행위를 하다가 보도된 바 있다”고 밝혀 화제다.
신민왕(新民网)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한 네티즌이 상하이 지하철 9호선에서 한 중년 남성이 옆에 앉은 여성 승객에게 ‘엉큼한 손’을 뻗는 3분 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이 남성은 수시로 여성 승객에게 밀착해 손으로 여성승객의 허벅지를 건드리는 장면이 찍혀있다. 결국 여성 승객은 불쾌감을 느끼며 지하철에서 내렸다. 동영상에 찍힌 성희롱 장면은 지하철 9호선 자오쟈빈루역(肇嘉浜路站)에서 쉬자휘역(徐家汇站)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른 지 얼마 안돼서 또 다른 네티즌은 “동영상에 나오는 이 중년남성은 지난해 7월 ‘셴주서우’ 행위로 매체에서 폭로된 남성인 것 같다. 당시에도 지하철 9호선에서 옆에 앉은 여성승객의 허벅지를 만지다가 적발되었다”며, 이어서 “작년과 올해 동영상을 비교해 보니 확실히 동일인물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철도 교통경찰이 관련 사건을 추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하철 피해 여성이 적극적으로 경찰에 연락을 해서 수사에 협조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조사 내용에 따라 법적으로 처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