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경제가 하반기에는 정부의 거시정책 조정으로 성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가신식중심(國家信息中心)은 30일 한 보고서에서 중앙정부의 거시정책 조정이 효력을 발휘하면 과열경기가 다소 완화되고 경제를 식히는 긍정적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경제의 불균형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다.
보고서는 해외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올들어 3.4분기까지 수출이 작년동기대비 24.4%가 늘어나고 수입은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되는 무역흑자 폭은 1천22억달러로 상반기의 615억달러에서 407억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고도 성장과 정부의 지원으로 주민들의 소득도 크게 늘어나 내수를 뒷받침할 것으로 진단했다.
보고서는 소매판매가 올해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반기에 보다 강도높은 거시정책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주 하반기 고정자산 투자를 억제하고 거시정책 조정을 위한 보다 강도높은 대책마련을 주문한데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고정자산과 부동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막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런 정부의 강도높은 거시정책 조정으로 하반기에는 성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3.4분기까지 성장률이 11%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연간 성장률은 10.8%로 작년보다 0.9%포인트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10.9%. 2.4분기 성장률은 11.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