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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중국 에너지저장장치 합자사 설립계약

[2014-11-04, 10:03:06] 상하이저널
"중국 ESS 시장 30% 점유율 목표"

삼성SDI가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부문의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현지에 ESS 합자사를 설립한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과 중국 선그로우 차오런시엔(曹仁賢) 사장은 4일 합자법인 설립 본계약에 서명했다고 삼성SDI가 이날 밝혔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과 중국 선그로우의 차오런시엔 사장이 중국 ESS 합자사 설립을 위한 최종계약에 서명했다.
삼성SDI 박상진 사장과 중국 선그로우의 차오런시엔 사장이 중국 ESS 합자사 설립을 위한 최종계약에 서명했다.
 
올해 8월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마무리하는 최종계약이다. 합자사는 내년 1분기에 설립될 예정이다.

선그로우는 중국 1위, 세계 2위의 태양광 인버터 기업이다. 자국시장 점유율은 30% 이상이다.

합자사는 중국의 전력용 ESS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생산거점에 공동 투자한다. 전력용 ESS 배터리 팩과 시스템의 개발·생산·판매를 맡는다.

삼성SDI와 선그로우는 합자사 설립 이후 중국 내 전력용 ESS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사장은 "ESS 합자사 설립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ESS 시장에서 최고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용 ESS는 발전소와 송배전망,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설치돼 발전효율과 송배전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이다.

삼성SDI는 특히 이번 합자사 설립으로 중국 서부 시안(西安)에 건설 중인 자동차전지 공장의 고성능 셀을 사용해 차량전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리튬이온 2차전지 ESS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 리튬이온 2차전지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천350㎿h로 전망되며, 이 중 중국 ESS 시장이 280㎿h로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ESS 시장은 연평균 50%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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