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고급 이야기방이 상하이에도 들어섰다. 新闻晨报 등은 지난 23일 시 최초의 3~8세의 영유아 전용 '伊索 이야기방'이 상하이체육관 부근(漕西北路1111号)에 개장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서관내에 설치된 서점형 분위기의 이야기방들과는 달리, 이곳은 삼림, 해양, 우주, 가정 등 4개 테마의 방들이 각각 신비롭고 특색있는 인테리어를 갖춰 보다 생동감있는 구연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연자는 동화에 맞는 의상을 착용하고 영유아들은 마루에 드러누워 편한 자세로 경청할 수 있다.
신문은 그러나 1인당 1시간 80위엔(보호자 동반시 20위엔 추가)에 달하는 높은 구연료 때문에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고급 이야기방 컨셉이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상하이의 높은 소득을 감안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6~8개 지점 추가 개설을 장담했다.
한편 상하이 시교육위원회는 26일 역시 4~12세의 유소년을 대상으로 전일제 사숙(私塾·서당같은 사적인 교육시설)인 '맹모당(孟母堂)'의 등장과 관련, 9년 의무교육제를 실시하는 중국법에 위배되고, 정식 허가받은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강제폐교시켰다.
▷이현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