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은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폭우와 가뭄 등 자연재해로 모두 1천300여명이 사망하고 1천억위안(약 12조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다허(秦大河) 중국기상국 국장은 "작년과 비교해 가뭄 피해지역은 줄어든 반면 폭우와 번개, 태풍, 황사, 이상저온, 설해, 산성비로 인한 피해가 많았으며, 특히 지난 7월 중순 이후 발생한 두 차례의 태풍으로 인적.재산적 손실이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친 국장은 올해 자연재해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단의 발생과 강한 동아시아 계절풍을 유발한 기후시스템의 이상변화를 꼽았다.
중국은 자연재해로 매년 약 4억명이 피해를 당하고, 연평균 2천억위안 가량의 재산손실을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