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사회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도시와 농촌간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신화통신이 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농민의 평균수입은 1천797위안(약 21만5천460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교해 11.6%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오히려 0.6%포인트 하락했다.
올 하반기에도 농민 평균수입 증가율의 하락세가 이어져 도시와 농촌간 소득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농촌 소득증대를 위한 정책과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올 하반기 농민 평균수입 증가율 하락의 원인으로 식량과 축산품 가격의 하락과 농업 원자재가격 인상 등을 꼽았고 이로 인해 농민의 평균수입이 30-50위안(약 3천600-6천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하반기 농민의 수입하락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종합적인 보조금제도를 확립하고 농업 원자재 가격에 대한 통제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농촌에 대한 공공서비스를 확대, 농민들의 직업전환 지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