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재테크 시장은 희비가 엇갈린 한해였다. 부동산시장이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인민폐가 미달러 강세에 5% 가까이 절하된데 반해, 지난 4년 동안 비인기 재테크로 밀려났던 증시는 연말 들어 인기 재테크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활황 맞은 증시와 인터넷금융, 부진을 떨치지 못하는 실물경제 등 상황 속에서 돌아오는 2015년 새해 재테크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 상하이온라인(上海热线)은 2015년 재테크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키워드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첫째는 ‘금리’이다.
11월21일 중앙은행이 기습적 금리인하와 함께 은행들의 예금금리 변동폭을 기존의 110%에서 120%로 확대했다. 1년치 정기예금의 경우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의 차이가 0.3%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리가 높은 은행을 찾아 예금하는 것도 중요한 재테크의 한가지가 됐다.
은행 재테크 상품 선택 시에는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리인하로 은행 재테크상품의 수익률도 하향 조절될 가능성이 큰데다 추가금리인하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채권형 펀드가 바람직한 투자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의 경우,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구매라면 내년이 구매 적기가 될 것이다.
둘째는 ‘GDP성장’이다.
올해 중국의 GDP 성장율은 눈에 띄게 낮아졌고,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저조할 때는 투자기회도 감소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경제가 저조하면 정부가 개혁에 힘을 싣게 된다. 개혁을 통해 경제성장을 끌어 올리려는 목적때문이다. 따라서 중국경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혁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되고 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새로운 투자기회가 잇달아 나오게 될 것이며 이 기회를 노려야 한다.
2015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만한 투자시장은 증시이다. 증시에서도 특히 눈여겨볼만한 것은 ‘성장’형 주식이다. 과거 2년동안 창업주(创业板)를 대표로 하는 성장형 주식들이 인기를 얻었다.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에서 우량주의 주가 상승은 무리가 있고, 기회는 성장형 소형주들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에 관심을 갖는 한편경제구조 전환을 견인할 수 있는 성장형 소형주들에 눈길을 돌려야 할 것이다.
세번째는 ‘환율’이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투자와 소비 흐름이 환율 변화에 민감하다.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및 해외쇼핑은 모두 환율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환율변화를 예의주시해 그로 인한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금융’이다. 올해 인터넷금융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것은‘위어바오(余额宝)’를 대표로 하는 일명 ‘바오바오군단(宝宝军团)’이었다.
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투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과 최저 투자금액 제한이 없는 등 장점을 내세워 수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했다. 그러나 올초 6%이상이던 수익률이 최근 4%대로 감소하며 투자흡인력도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주목해야 될 부분은 ‘바오바오군단’ 상품들이 단순 재테크 기능에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들 상품들은 대부분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을 겸하고 있다.
위어바오의 경우, 투자수익뿐 아니라 투자금을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고 쇼핑 시에도 사용가능한 등 은행재테크 상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편의기능들이 있다. 따라서 이 유형의 재테크 상품들은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더불어 제공되는 부가서비스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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