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유리 제조사인 후야오 글래스 인더스트리 그룹이 포드 자동차의 북미 자동차 유리사업 인수를 추진중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4일 후야오가 조만간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중국 자동차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첸 웬징 후야오 대변인은 "차오 드왕 회장이 포드 계열사인 오토모티브 컴포넌트 홀딩스(ACH) 및 일부 월가 투자은행들과 인수 추진에 대한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하이통 증권연구원의 후 메이와 애널리스트는 "후야오와 포드의 딜 규모는 100만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후야오의 인수 추진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 경쟁사의 부실자산 매입을 통해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는 좋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후야오는 포드 사업부 인수를 통해 북미시장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야오는 올해 상반기 2억6700만위안(3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중 15.6%가 해외 매출이다.
중국 자동차산업은 최근 해외 경쟁사와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난징자동차가 영국의 MG로버를 인수했으며, 지리와 체리는 북미와 유럽 내 경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