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제6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중국 남부지방에서 37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고 중국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재산피해도 커 광둥(廣東), 광시(廣西), 하이난(海南) 지방에서 주택 5만4천여채가 전파 또는 반파되고 606만명이 수해를 입는 등 26억위안(약 3천146억원)의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광둥(廣東)성에서는 윈푸(雲浮)시 신싱(新興)현의 산사태로 일가족 7명이 숨진 것을 포함, 3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
광시 지방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23만명이 수해를 당했으며, 하이난에서는 주민 12만6천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어선 2만여척이 피항했다.
이밖에 선전(深천<土+川>)에서도 3명이 사망자가 발생했고 홍콩에서는 4일 비행기 300여편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됐다.
쁘라삐룬은 3일 중국 남부지방에 상륙한 이후 4일 오전부터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가운데 주(珠)강 삼각주 일대와 광시.광둥 지방에 계속해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