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젊은 여성(19세)이 몸매 유지를 위해 먹은 것을 토해내려다 칫솔을 삼키는 위험천만한 일이 발생했다.
대하보(大河报)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리 모씨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간 저녁을 굶어왔다. 그러나 최근 기분 언짢은 일이 생겨 집에서 엄청난 양의 간식과 맥주 4병을 먹으며 기분을 풀려 했다. 하지만 금새 후회가 밀려와 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가 칫솔을 목에 넣고 구토를 유도했다.
칫솔이 후두의 민감한 부분에 닿자 후두와 식도 연결부분이 반사작용을 일으키면서 갑자기 칫솔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급하게 병원에 도착해 15Cm 길이의 칫솔을 간신히 빼냈다.
병원 의사는 “최근 살 찌는 걸 꺼려해 먹은 것을 억지로 토해내는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칫솔이나 이물질로 후두를 자극해 토해내는 것은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토시 음식물 뿐 아니라 위산과 전해질도 토하게 되는데 이는 치아의 법랑질을 침식시켜 충치를 유발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손가락 피부조직이 헐어서 곪게 되는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전해질을 토하면서 심장 과부하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습관성 구토, 영양부족, 거식증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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