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중국 증시가 하루동안 7.7% 폭락하며 3조위안 가까이 증발했다. 주식투자자 가운데서 '옥상으로 올라가자'는 말이 유행될 정도로 이날 150여개 주식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재난일'로 기록됐다.
20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 폭락은 지난 주말 은감회가 중신증권 등 불법융자에 연루된 금융업체 리스트를 발표해 위탁대출의 내원과 사용용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19일 하루 상하이, 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2.82조위안으로, 이는 페트로차이나와 공상은행의 A주의 총 가치와 맞먹는 금액이다.
이날 저녁 은감회는 '증시를 억제할 의도가 없다"며 즉각 수습에 나섰다.
은감회 대변인은 "위법행위가 있는 12개의 증권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통해 투자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려 했을 뿐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거에도 3차례 증시 폭락사태가 있었고 그 다음 거래일에는 모두 상승하는 현상을 보인바 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줄곧 오르기만 하고 조정된적이 없었다"며 "이번 폭락은 가파른 오름세에 이은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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