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상하이에서 고급 벤츠택시를 타기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상하이 거리를 누비던 100대의 벤츠택시 중 45대가 택시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부터 선후 2회에 걸쳐 상하이 시장에 투입된 벤츠택시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울뿐 아니라 요금 또한 일반 택시차와 동등해 많은 사람들이 선호했다.
그러나 운영 2년여가 지나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불거지며 부득불 시장 퇴출을 선언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은 기름소모량이 일반 택시차보다 많은데다 거듭되는 유가 인상으로 만만찮은 연비가 기사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수입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고나 고장이 생기면 부품 조달 및 차량 보수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 정상적인 운행에 지장이 되는 등이다.
이번에 퇴출한 45대 벤츠택시는 임대시장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며, 나머지 55대의 거취는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