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각종 경기장 입장권은 700만장 가량이 될 것이며 입장권 가격은 그리 높지 않게 매겨질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 서기의 말을 인용, 7일 보도했다.
류 위원장은 8일의 베이징 올림픽 카운트 다운 개시 2주년을 앞두고 6일 가진 중앙 보도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약간 바뀔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입장권은 700여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에 대한 질문에 대해, 류 위원장은 현재의 국내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되겠지만 "우리는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개막식 및 폐막식, 중요 경기의 결승전 등 일부를 제외한 입장권의 가격은 비교적 싸게 매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조직위원회 측이 '올림픽 참여 프로그램'이라는 계획을 수립, 학생들이 비싼 입장권 가격 때문에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많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상징적인 가격이 매겨진, 아주 값싼 입장권도 발행해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는 자세한 입장권 가격과 계획 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후 발표하게 되며, 내달에는 먼저 입장권 구매 우선권 계약을 한 측에 팔고, 내년 상반기 중 일반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 대한 판매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예약을 받아 판매한다.
류 위원장은 개막식 행사에도 언급, 이를 지켜보는 전 세계의 수십억 관중이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야 하며 "이전에 (다른 올림픽을 통해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