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Twitter)는 10일 홍콩에 사무실을 열고,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중국기업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트위터 접속이 차단되어 있지만,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소후IT(搜狐IT)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샤일레쉬 라오(Shailesh Rao) 트위터 아태지역 부총재는 “홍콩 사무실을 개설해 영업팀이 직접 중화권 광고주들과 접촉을 함으로써 아태지역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트위터의 중국전략은 페이스북(Facebook)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접속이 차단된 사이트이며, 중국정부가 차단을 해제한다 해도 중국본토의 웨이신(微信)과 웨이보(微博)라는 막강한 상대를 맞게 된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지난해 10월 칭화대학(清华大学) 방문했을 당시 “페이스북은 이미 중국에 진입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중국에서 펼치고 있는 글로벌 광고사업을 의미한다.
이처럼 민감한 원인으로 중국에서 광범위한 사용자를 확보할 길이 없는 SNS 업체에게도 기회는 있다는 의미다. 즉 광고주가 트위터 상에 광고를 올리고, 공식 계정을 개설 한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트위터 홍콩 사무소는 현재 미디어 합작 관리자를 찾고 있다. 앞으로 유명연예인, 엔터테인먼트사 및 매체와 손을 잡아 사업의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글로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위터는 이달 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번째 사무실을 연데 이어 홍콩에 두 번째 사무실을 개설했다. 글로벌 스마트폰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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