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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버린 짝퉁 저질제품 재활용?

[2015-03-13, 09:55:30]

장쑤성 쉬저우(徐州)에서 소각하기 위해 쓰레기장에 가져다놓은 가짜 저질 제품들을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어 가져가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쉬저우정부는 그동안 적발, 회수한 가짜 저질 제품들을 한군데 모아 소각하기 위해 생활쓰레기 처리장을 찾았다.


그런데 트럭에서 물건들을 내리자마자 인근에 있던 주민들이 몰려들어 물건들을 집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쇠갈고리, 주머니, 바구니 등을 가져다 물건을 담아가는가 하면 아예 박스채로 옮기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이 말려 보았으나 막무가내였다. 기자가 가짜 두유를 가져가는 주민에게 "가짜 저질제품의 위해성에 대해 아느냐"고 묻자 "조금 안다"고 답했다.


이날 소각하기로 돼 있는 제품들은 가짜 식품, 건강기능식품, 세제, 컴퓨터부품, 케이블 등으로 약 35.7톤이었다.

 

네티즌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중국의 많은 곳은 가난 때문에 이것저것 따질만한 겨를이 못되는 곳들도 많다"며 무조건 소양을 갖추지 못했다고 질책할 일만은 아니라고 이해와 동정을 보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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