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에 예금 금리 제한을 철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열린 제12회인대3차회의 언론사 브리핑에서 중국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은 이같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저우 행장은 "중국의 금리 자유화가 수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추진돼 큰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는 금리 자유화 즉 예금금리 상한선 철폐가 가까워 졌다는 것을 의미"고 말했다.이어 "만일 기회가 된다면 올해 상한선을 철폐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은 지난해 인민폐 예금금리 상한선을 20% 확대하고 올해 10%가 추가 확대함으로써, 현재 기준금리에서 30% 상향을 허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는 위안화 환율, 인터넷금융 등 문제에 대해서도 기자 답변을 가졌다.
인터넷금융의 관리감독 정책과 관련해 인민은행 판공성(潘功胜) 부행장은 "인터넷금융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 중에 있다"면서 관련 부문의 인가를 거쳐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의 변동폭 확대와 관련해 저우 은행장은 "중국경제 개방과 더불어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환율변동은 국내경제상황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 위안화에 대한 수요 및 공급, 국제형세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저우 은행장은 미국경기 회복에 따른 미달러 강세를 위안화 변동폭을 늘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단계별로 볼때 세계 기타 통화에 비해 위안화의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핫머니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자금유입 또는 유출이 정상적인 무역과 투자를 위한 것이며 이 중에 일부 핫머니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규모는 정상적인 무역,투자에 비해 적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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