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했지만, 상하이를 비롯한 4대 1선도시는 여전히 강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가통계국은 ‘2015년 3월 70개 주요도시 주택판매가격 변동추이’와 ‘2015년 1~3월 전국부동산개발 및 판매현황’을 발표했다.
발표 결과, 1분기 전국 부동산은 전반적으로 판매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4대 1선 도시는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쥐부동산(易居房地产) 연구소의 조사결과, 1월 1선 도시의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40.5% 늘었고, 2월은 11.9% 늘었다. 3월에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신규분양주택 거래면적이 전달대비 각각 100%, 38.3%, 70.4%와 132.9%가 증가했다.
3월 들어서 신규 부동산정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커얼뤼(克而瑞)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선 도시의 4월 초 분양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70% 늘었고, 베이징의 신규주택 거래량은 191%까지 증가했다. 2선 도시는 19%, 3선 도시는 44%씩 증가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부동산연구실의 뤼웨이민(刘卫民) 부주임은 “지난달 말 부동산 신규정책 발표로 주택구매 지급능력이 높아지면서 1선 도시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반응하고 있다. 정책 효과가 차츰 뚜렷해 지면서 2분기에는 개선형 수요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전망이다. 1선 주요도시는 여전히 수급 긴장 상태에 있으나, 인구 및 산업에 대한 메리트는 여전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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