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노동집약적 상품 중심의 경제구조 탈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은 올 들어 7월까지 전년 대비 56.5% 증가한 148억3천만달러(약 14조1천953억원) 상당의 기술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신화통신이 9일 상무부 통계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중국에 가장 많은 기술을 제공한 지역은 유럽연합(EU)으로, 양 지역간 기술체결 규모는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37.4% 증가한 62억6천만달러(약 6조원)로 중국 전체 기술수입의 42%에 이르렀다. 다음으로 일본, 미국 순이었다.
기술도입 비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외국 독점기술 사용 대가로 지급한 라이선스 비용이 47억6천달러로 전년 대비 62.2% 증가했다. 기술 및 생산 자문비용으로 지급한 비용이 37억달러, 기술 관련 서비스 비용은 28억1천달러로 나타났다.
중국은 제10차 국민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기간(2001∼2005년)에도 700억달러(약 67조원) 상당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전력개발, 석유화학, 야금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