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철도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올해 400억위안 규모의 철도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 철도부는 인민은행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SDRC)의 승인을 거쳐 지난 1995년 이후 최대 규모의 철도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채권 발행을 담당할 금융기관과 지급 이자 수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든 조달자금이 철도 건설에 사용될 것은 분명하다고 통신이 전했다.
철도부는 지난 2년간 89개의 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오는 2010년까지 예정된 사업을 추진하려면 1조5000억위안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신은 철도부가 자금 확보를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해외직접투자(FDI)와 은행 대출을 받고 주식을 발행하는 등을 모색하고 있고, 채권발행이 자금 부족을 채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고려됐다고 전했다.
철도부는 지난 1995년 이래 철도채권을 10차례 발행했고, 총 286억6200만위안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