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개'로 불리던 티베트 사자견 짱아오의 가치가 폭락하며 훠궈(火锅)의 식재료로 공급되고 있다고 중국라디오망(中国广播网)이 보도했다.
한때 수백만위안을 호가하며 부자들이 키우는 부자견으로 인식됐던 짱아오는 몸값이 곤두박질치고 심지어 도축장으로 보내져 훠궈식재료, 피혁제품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부와 신분의 상징이었던 짱아오는 중국정부의 반부패전쟁, 과다한 사육, 때지난 유행 등으로 외면을 받고 있다. 또 많은 도시들에서 짱아오를 맹견으로 분류해 일반 가정집에서 키우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도 수요가 줄어들게 된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짱아오의 몸값이 헐값이 되다보니 유기를 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동물병원 관계자는 "지난 25년동안 수도없이 많은 반려견 열풍이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지는 것을 보아왔다"면서 "대체적으로 투기를 목적으로 시작된 사육은 대규모 유기로 끝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독일 목양견, 골든 리트리버, 달마시안, 허스키를 키우는 것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다가 사라지는 것을 봤지만 짱아오가 식탁에 오르는 식재료로 전락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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