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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방] 남 다른 생각이 만든 사업 ‘후불제 여행’

[2015-06-16, 14:05:03] 상하이저널

[책 한 권, 공감 한 줄]
남 다른 생각이 만든 사업 ‘후불제 여행’

여행 보내주는 남자

 

박배균 | 더클 | 2015. 4.
박배균 | 더클 | 2015. 4.

 

우리는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어한다.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맛보고 즐기고 싶은 것도 있겠지만, 새로운 나를 찾고 싶은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한다. 지친 삶에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그래서 여행을 통하여 에너지를 얻으면 다시 새롭게 뭔가를 할 수가 있다. 여행은 방전된 인생의 충전기이다. 여행은 인생에 이벤트이다. 설렘이 있다. 누구든지 자주 가고 싶은 것이다. 누구든지 수시로 이벤트를 원한다.


여행 사업 아이템은 좋은 것 같지만, 인터넷에 '여행'을 입력하는 순간 수많은 정보가 넘쳐난다. 너무 많은 기라성 같은 존재들이 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어림도 없는 시장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이 필요하다.


이 책도 한 사업가가 수 없는 난간을 극복하고 성공한 스토리를 적은 자기계발서이다. 내용 하나 하나가 진솔함이 묻어 있다. 장황한 설명보다는 하나하나 실제 경험하면서 얻은 결과이다. 그래서 읽으면서 내용이 와 닿는다.


모든 사업이 그렇다. 사업의 시작은 고객에 대한 믿음이다. 이런 말은 수 없이 들어왔다. 고객에 대한 믿음으로 후불제 여행을 실천하였다. 여행을 갔다 온 후 돈을 내라는 것이다. 여행을 가고 싶어도 대다수는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고객들은 내가 힘들게 만든 시간과 돈을 들여 한 여행이 별로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한다. 투어컴은 이런 걱정을 꿰뚫어보고 이것에 개런티를 했다.


쉽지 않은 개런티이다. 이런 배짱이 어디서 나왔을까? 남 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하고, 남보다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아야 한다. 저자는 여러 사업을 실패하면서 막바지에 밀리면서 저자는 처참하게 생활하면서 정면으로 자기에게 묻는다. ‘왜 실패했을까’ 적절한 아이템이 아니어서, 결국은 고객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것이다.


나 역시도 사업을 하면서 직원과 고객에 대한 믿음이 마음에 걸린다. 과연 나는 직원과 고객을 믿고 있나? 자문을 하여본다. 본문 중에 여행길에서 고객이 핸드폰을 분실했다. 급작스럽게 여행 분위기는 다운 되었다. 저자는 자기가 가이드 하는 여행길에서 분실한 것이니 자기가 사주겠다고 했다. 고객은 괜찮다고 했지만 저자의 배려하는 마음에 분위기는 일순간 업 되었다. 다시 즐거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고객에게 핸드폰을 구입해 주려고 전화를 걸었더니 분실 핸드폰은 보험에 들어있어 보험혜택으로 이미 고객은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저자의 진정성 어린 행동이 여행 분위기를 다시 업 시키고 고객과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졌다.


돈을 얻으려 말고 사람을 얻어야 한다. 돈을 얻는 방법은 어려울 것 같지만 이런 조금만 참 배려에 있다. 중국에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든다. 중국에서 이렇게만 되면 ‘대박’ 아니겠는가?

 

상하이작가의방
윤형건yoon_bam@12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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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는 ‘작가의 방’이라는 이름의 동아리를 만들어 매일 글을 쓰는 삶을 살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있다. 20대의 나이부터 50대의 나이까지, 다양한 감성과 삶의 배경을 가진 한국인들이 모였다. 매주 일요일 오전 두어 시간의 모임에서 똑같은 제목으로 두 꼭지의 글을 써서 공유하고 있다. 상하이저널이 진행하는 ‘책쓰는 상하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한국인 작가들의 글쓰기, 책쓰기, 시작법 등 공개 강의 과정에 함께 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의 방’ 플랫폼은 상하이에서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예비 작가들을 격려했고 신인 작가를 발굴해내고 있다. ‘작가의 방’이 상하이 교민사회에서 인문적 삶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퍼뜨리며 문화 수준을 올리는데 기여해 나가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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