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고층건물 쓰레기 투척문제로 1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신문신보(新闻晨报) 17일자 보도에 의하면 상하이의 푸퉈취(普陀区)에 살고 있는 선(沈) 씨도 매일같이 떨어지는 쓰레기 오물로 인해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있다.
선 씨는 3년전 이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사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매일 고층에서 창문을 통해 던지는 각종 쓰레기, 오물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비닐봉투나 음료수병, 담배꽁초, 과일껍질 등 쓰레기 뿐 아니라 심지어 사용한 생리대, 콘돔, 생선 내장 등 구역질 나는 쓰레기들도 그대로 투척됐고 심지어 수박 1통이 통째로 버려지기도 했다.
선 씨는 "이 쓰레기들을 어느 집에서 버리는 것인지 알수가 없다"면서 "매일 쓰레기 오물을 청소하러 갈때면 비가 오든말든 꼭 우산을 쓰고 가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중국국민 소질이 낮다는 말만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같은 행위를 보고나서도 감쌀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 "같은 중국인으로서 낯뜨겁다"고 지적했고 다른 한 네티즌은 "감시카메라를 달아 쓰레기를 투척하는 사람을 잡아서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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