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맥도널드가 정유회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가 중국시장에서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펴 고 있다.
그리고 그 확장 전략의 핵심에는 중국 최대의 정유회사인 사이노펙(中國石化)이 있 다.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4일 "자동차를 타고 햄버거를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 루' 매장 맥도널드 4호점과 5호점이 연말까지 저장성에서 문을 연다"며 "중국에 '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맥도널드가 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는 미국과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아직 중국에 서는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수백만 명의 자가용 구입 소비자들이 생겨났고 , 이들은 물론 자가용을 보유한 가족들 역시 패스트푸드의 주 소비층이기도 하다는 것이 맥도널드의 분석이다.
맥도널드 항저우 법인의 제프리 쉬왈츠 CEO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그야말로 중국 맥도널드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며 "8월중에는 저장성 저우산에 중국 내에서 네 번째 점포가, 연말까지는 항저우에 다섯 번째 점포가 문을 연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전역에 770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맥도널드는 앞으로 매년 100여 개의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가 '드라이브 스루' 매장으로 꾸며질 예정 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 위해 맥도널드는 최근 중국 최대의 정유업체인 사이노펙과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앞으로 중국 전역에 있는 사이노펙의 3만여 개 주요소를 활용해 공동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사이노펙은 점포가 들어설 만한 용지를 제공하고 맥도널드 는 점포를 운영하는 식의 협력이다.
한편 중국에서 4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KFC는 향후 3년 내에 점포 수를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1987년 중국에서 첫 점포를 열었던 KFC는 현재 일반 매장 1200여 개를 중국에서 운 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