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허난성 정저우(郑州)의 한 여성이 어머니한테 보낸 샤오미(小米) 휴대폰이 쌀(大米)로 변한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했다.
광명망(光明网) 14일 보도에 의하면, 정저우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어머니한테 700위안짜리 샤오미 휴대폰을 사서 택배로 부쳐보냈다. 그런데 3일 후 그녀의 어머니가 받은 택배박스에는 휴대폰이 아닌 진짜 '입쌀'이 들어있었고 휴대폰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녀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화도 났지만 한편으론 웃기기도 했다"면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녀의 어머니 역시 "흔들어봤는데 박스가 너무 가볍길래 열어봤더니 쌀 한줌이 들어었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곧바로 택배회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택배회사는 처음에는 50위안을 배상해주겠다고 했으나 그녀가 단칼에 거절하자 수차례의 협상 끝에 500위안을 변상하는데 합의했다.
이 소식에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중국 10대 택배회사 중 하나인 선통(申通快递)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바꿔치기에 실망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샤오미(小米)가 따미(大米,쌀)로 바뀐 황당한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소식을 접한 선통택배회사 본사는 이 여성에게 손실금 전액을 돌려줄 것을 약속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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