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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자리가 비좁아서" 노모 트렁크에 태우고 여행?

[2015-09-24, 10:32:55] 상하이저널
자신의 아들을 뒷좌석에 재우기 위해 노모를 유틸리티 차량 짐칸에 타게 한 아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23일 동방망(东方网) 보도에 의하면, 이 할머니의 아들 부부는 자녀를 데리고 장시(江西)에서 우한(武汉)으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들의 4살배기 어린 아들을 돌보게 하기 위해 노모도 동행하게 되었다. 

중도에 아이가 잠을 자기 위해 뒷좌석에 누우려했으나 자리가 비좁아 몸을 뉘이지 못하자 아들은 어머니더러 좌석 뒷편의 공간에 가서 앉으라고 하고 자신의 아들을 뒷좌석에 눕혔다. 노모는 비좁은 짐칸에 불편하게 쪼그리고 앉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 기가 막힌 일은 안루시(安陆市) 경찰이 도난차량 검문을 하다가 발견했다. 뒷트렁크를 열자 웬 할머니 한분이 앉아계서서 깜짝 놀란 경찰이 자초지종을 캐물어서야 이같은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할머니는 이같은 불효자임에도 혹시 자신때문에 경찰에 적발돼 불이익이라도 당할까봐 "자리가 편하고 좋다"면서 경찰에 통사정을 했다.

더욱 한심한 것은 이 자동차도 할머니가 자신의 퇴직연금을 탈탈 털어서 아들에게 사준 것이였다.
네티즌들은 "어린 자식에게 잘도 가르친다"면서 "지금은 노모를 트렁크에 태웠지만 나중에 자신은 돼지우리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고 "할머니도 너무 아들을 오냐오냐하면서 키운 게 아니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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