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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최강국 야심..청사진 마련중

[2006-08-19, 01:02:00]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이 자체적인 지적재산권과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와 부품의 수출을 확대해 자동차 최강국으로 가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17일 베이징에서 거행된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 패(牌) 수여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중국 자동차 및 부품 수출 확대, 특히 자체적인 지적재산권과 독자적인 브랜드의 자동차 수출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보 부장은 또 "중국 자동차공업의 전체적인 수준과 국제경쟁력을 높여 자동차공업 대국을 실현하고 반드시 자동차공업 강국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제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상하이, 톈진(天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충칭(重慶), 광둥(廣東)성 샤먼(廈門),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 등 8개 도시가 최초의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 칭호를, 제1자동차그룹과 치루이(奇瑞)자동차 등 160개 자동차기업이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 기업' 칭호를 받았다고 중국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 부장은 국가 자동차 및 부품 수출기지와 수출기지 기업의 육성과 건설은 중국정부가 추진할 중요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상무부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과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에 자동차 및 부품 수출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자동차 수출기업 확대를 위해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앞으로는 근본적으로 자동차제품 수출시장 질서를 규범화해 생산 착수단계에서부터 완성차 생산기업에 대해 수출 품질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자동차 수출기업에 생산기업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또 주요 자동차 수입국과 자동차 제품 인증협력과 상호 인증을 추진하고 무역과정에서 나타나는 분쟁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자동차 및 부품 생산 기업에 수입국의 기술 관련 법규와 표준 등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제4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제3위의 자동차 소비국으로서 그 시장 잠재력은 세계 최대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2001-2005년 사이 매년 40% 이상 증가했고 2005년 자동차 수출량은 17만3천대에 달해 처음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1만1천대 많았다.

자동차 및 부품 수출 총액은 109억달러로 2004년에 비해 34% 증가했다. 중국산 자동차의 수출 대상은 세계 207개 국가 및 지역으로서 완성차 수출 시장은 발전도상국 위주이고 부품 수출 시장은 선진국 위주다.

보 부장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 발전 잠재력은 거대하지만 앞으로의 자동차산업 발전과 제품 수출은 커다란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주로 독자적인 브랜드와 자체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제품이 적고 질과 효익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및 부품 수출은 세계 자동차 무역의 1.1%, 중국 자동차공업 생산총액의 7.3%를 차지하는데 그쳐 세계의 주요 자동차 생산 대국인 일본, 독일 및 한국이 생산량의 40% 이상을 수출하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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