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상하이에서는 광견병 감염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올해 1월~8월 상하이에서는 동물로 인한 부상 및 질병 환자 수가 13만3000명에 달했다고 해방망(解放网)은 전했다. 2010년~2014년 사이 상하이 광견병에 걸린 환자 수가 18명으로 전원 사망했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데, 주로 중추신경 계통을 침범하는 인수(人兽) 공통 전염병이다. 인체에 감염되는 방식은 여러가지다. 주로 광견병에 감염된 개나 고양이로부터 교상(할퀴거나, 물린 상처)을 입거나, 혀로 피부를 핥거나 점액막이 파손된 경로 등을 통해 감염된다. 아직까지 인체 감염을 치료하는 임상방법이 없어 전염병 가운데 치사율이 가장 높다.
상하이시 질병관리본부는 광견병 예방은 관리 강화에 있으며, 특히 길 강아지나 길 고양이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길거리에 떠도는 동물 가운데 이미 광견병에 걸린 경우, 즉각 백신접종을 해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하이시에는 총 29개의 견상(犬伤) 진료소가 있다. 응급외과가 설립된 2,3급 의료기관들이 상하이 각 지역에서 24시간 진료한다. 개나 고양이에 물린 경우 즉각 병원을 찾아 상처부위를 처리하고, 백신 및 기타 면역제재 접종 등을 해야 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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