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행복한 엄마,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김경집 교수 초청, 상하이 인문학 콘서트 개최

상하이 교민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가 지나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렸다. 카돌릭대 인성교육센터 김경집 교수를 초청해 ‘인문학과 일상의 깊은 만남’을 테마로 가남호텔 5층에서 진행됐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오전 10시에 진행된 ‘엄마를 위한 인문학 콘서트’에서는 ‘엄마가 행복해져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는 ‘삶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로 ‘생각의 융합’을 주제로 다뤘다.

김 교수는 “나의 행복이 타인의 불행과 연관되면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라며 배려, 상생, 연대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기성세대는 공감능력도 중요하지만 내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전하고, “기성세대가 뒷걸음질 치는 것을 퇴항이라고 생각지 못하는 것이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연을 진행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세상과 나와의 관계가 뭔지, 과거 고전을 통해 미래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알아가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상하이한인연합교회는 인문학 콘서트를 통해 상하이 교민사회가 안고 있는 삶의 문제 중 가장 큰 비중을 안고 있는 자녀 교육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엄마’를 중심으로 건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다. 또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사는 청년, 중년 세대에 삶과 시대를 바라보는 건전한 시각을 제공하는 것에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김경집 교수는 서강대 영문과,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가톨릭대 인성교육센터와 인간학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엄마인문학>, <고전콘서트>, <생각의 융합>, <나이듦의 즐거움>, <청춘의 고전>, <인문학은 밥이다>, <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 등 다수가 있으며 2010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