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해변가에서 잡힌 거대 고래의 뱃속에서 오물더미가 쏟아져 나와 해양환경 오염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타이완의 중국시보(中国时报)에 따르면, 거대한 향유고래 한 마리가 타이완 자이현(嘉义县) 근해에 쓰러져 있었다. 타이완 성공대학(成功大学) 연구원들이 고래 위를 해부해 보니 대량의 어망과 쓰레기봉투가 쏟아져 나왔다. 허리~꼬리부분에 어혈이 생기면서 수영을 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향유고래는 길이 15미터, 무게 23톤에 이르는 거대 고래다. 성공대학 해양생물학 연구센터의 왕젠핑(王建平) 주임은 이틀 연속 연구팀과 함께 고래를 해부했으며, 조사결과 위부분에서 크고 작은 어망과 쓰레기봉투들이 대량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인류의 해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며, 결국 고래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전했다.
고래 위 속에 대량의 쓰레기 더미가 쌓이면서 장시간 정상적인 식사를 못하고, 체력 소모가 많아 지면서 서서히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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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타까운 기사네요. 얼마나 답답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