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주요도시 20만원대
한중항공료가 대폭 인하됐다.
인천에서 산동성 주요 도시의 왕복운임을 기존 40만∼50만원대에서 20만원대로 크게 낮췄다. 앞으로 이 구간 요금은 10만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15일 중국 동방항공은 인천-칭다오 왕복료를 20만원으로 낮췄다. 동방항공은 또 옌타이는 왕복 45만원에서 24만원, 하이난도는 왕복 5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대한항공은 웨이하이 운임을 현재의 29만원에서 이달 25일부터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칭다오 왕복요금은 33만원에서 조만간 20만원대로 인하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부터 옌타이 왕복요금을 35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대한항공 상하이지점 김창수 과장은 "한중 항공운임 인하 경쟁은 한국과 산동성의 항공자유화(오픈 스카이)의 영향이다. 현재는 산동성만 해당되므로 상하이노선의 대한항공의 가격인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중 여객선사 승객유치 비상
항공료 인하경쟁으로 제주구간과 한중 국제여객선사는 빨간불이다.
산동성 요금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의 서울-제주 구간 성수기 왕복운임(18만5천800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제여객선 이용료도 마찬가지다. 인천-칭다오 노선이 이코노미석을 기준으로 왕복 22만원인데다가 12-13시간 걸리므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해있다.
中 국내노선도 가격인하 조치
한편, 중국항공사의 국내노선에도 가격이 인하되고 있다. 상하이-베이징노선은 26일 출발 기준(游易航空旅行网 예약시스템 이용) 대부분의 중국항공사가 60% 할인된 450위엔(세금포함 560위엔)를 적용하고 있다. 베이징 출발은 50%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상하이-라싸(拉萨) 노선은 줄곧 견지해 오던 원가격을 버리고 15% 할인하게 된다. 상하이-라싸 노선은 반드시 시안, 청두, 충칭을 경유해야 하며 원가격은 2,760위엔(세금불포함)이다. 상하이-라싸행 8월 하순 가격은 원가의 85%에 해당되는 2,320위엔이며 9월에 들어 할인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