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교부가 중국인 1명이 IS(이슬람국)무장단체에 의해 납치 및 살해 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19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의하면,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응급체제를 가동해 인질 구출작업을 벌였으나 IS가 잔인하게 인질을 살해했다"면서 "인간성을 상실한 이들의 폭력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범죄자들을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인 인질 납치사건은 지난 9월 9월 미국연합통신사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IS는 온라인 선전매체 다비크 9월호에 중국인 1명과 노르웨이인 1명이 노란색 죄수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몸값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노르웨이 Erna Solberg수상은 "테러범과 테러범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몸값 지불도 없을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혔다.
이어, IS는 18일(현지시간) 다비크 12호에 인질 2명이 “카피르(비 이슬람교도) 국가들과 조직으로부터 버림받고 처형됐다”며 이들의 눈을 가린 모습과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피해자 판징후이(樊京辉) 씨는 올해 50세로 베이징에서 기자, 광고기획 등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 씨와 함께 처형당한 노르웨이의 다른 한 피해자는 올 1월 시리아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IS측은 이 두 사람을 언제, 어디에서 납치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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