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참고소식(參考消息)망에 따르면 중국 중산(中山)대 사회과학조사센터는 최근 '중국 노동력 동태 조사: 2015년 보고'에서 소득이 있는 노동자의 연평균 임금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평균 9.1%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상하이(上海), 장쑤(江蘇)성을 포함하는 동부지역 노동자의 임금이 1년에 평균 3만3천624위안(610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체 중국 노동자 임금 3만197위안(548만2천원)보다 10.0% 많은 액수다.
서부지역은 2만8천246위안(512만8천원)으로 중부지역 2만6천960위안(489만5천원)보다 약간 많았다.
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노동시간은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다.
중국 노동자의 평균 노동시간은 2012년 주당 50시간에서 2014년 45시간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이 같은 인건비 상승은 최근 외국계 제조업체들이 신규 투자를 주저하거나 공장을 동남아 등지로 이전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최대 의류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은 한때 90% 이상이었던 중국 생산 비중을 60∼70%대로 낮추기도 했다.
한편 가계소득은 양극화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상위 20% 가정의 소득은 15만3천546위안(2천788만원)으로 하위 20% 가정(7천155위안)보다 21배나 많았다. 도시 지역에서는 상위 20%와 하위 20% 가정의 소득 격차가 12배에 달했고 농촌지역에서는 27배에 이르렀다.
아울러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 영향으로 도시 실업률은 2012년 5.3%에서 2014년 5.9%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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