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1일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우중루(吴中路) 홍쉬루(虹许路) 교차로에서 교통경찰을 매단 채 주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9일 오전 상하이 제일중급법원에서 열린 피고 마오씨에 대한 재판에서 법원은 고의상해죄를 적용해 무기징역과 정치권리를 평생 박탈하는 판결을 내렸다.
피의자 쑨씨는 경찰이 매달린 것을 인지했다고 자백했다가 나중에는 진술을 번복하는 등 고의상해 혐의를 부인해 왔다.
BMW SUV를 운전하던 쑨(孙)씨는 교차로 직진차선에서 좌회전 차선으로 무단 진입하자 교통경찰 마오성췐(茆盛泉)씨의 직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경찰을 매단 채 주행하다 마오씨는 현장에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 중 사망했다.
젊은 경찰관의 안타까운 죽음에 사고 지역에는 시민들이 헌화한 국화 행렬이 줄을 이었고 추모식에는 가족과 동료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관계자들도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